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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과학/시사, 사회문제

2018년 상반기 대한민국 살인사건 2탄(퇴마의식, 떡볶이 배달 청년, 강진 여고생)

by 너굴이여행 2018.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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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에는 대한민국에서 평창올림픽이 개막하였습니다. 몇몇 잡음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난 동계올림픽이자 대한민국에서 열렸던 2번째 올림픽이었죠. 온 국민이 올림픽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도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에는 정치계, 연예계를 망라해서 미투사건으로 전국이 들썩였죠. 누군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몇몇 사람들은 사과의 말과 함께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기소되고 6월에는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죠. 그 중 우리 곁에서 일어난 살이사건를 모아봤습니다. 



강서구 6세 여아 퇴마의식 살인사건


2018219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서구 다세대 주책에서 어머니인 최 모 씨가 퇴마의식을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6세 딸 A양을 목졸라 살해한 사건입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옆에서는 A의 오빠가 잠에 든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언어발달장애를 갖고 있던 A양은 이미 20179월부터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로 수차례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당시 이웃에서는 딸이 집에서 맞고 있다고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최 모 씨는 TV에서 보았던 퇴마의식을 보고 따라했다고 말했으며 퇴마의식을 한 이유는 A양의 몸에 있는 악마를 내쫓아 장애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습니다.

 

201871일 재판부는 심신미약과 최씨가 딸을 정성껏 보살핀 점을 빌어 징역 5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떡볶이 배달 청년 살인사건


2018223일 오후 823분경 가해자였던 화물차 기사 장 모 씨(50)4.5톤 트럭을 몰고 서울 서초구의 2차선 도로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던 중 떡볶이를 배달하는 A (22)를 쳤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교통사고였지만 그다음 장 모씨의 행동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차로 몸을 내밀어 A씨가 트럭 뒤로 2미터 정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트럭을 다시 후진해 A 씨를 바퀴로 깔아뭉개버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죠. 그 후 장씨는 119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부검을 통해 A씨가 첫 충돌사고 후에도 살아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장 씨는 살인죄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구호 조치를 위해 후진하려 했다'라고 변명하였으나 CCTV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는 차 문을 열고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4.5톤 트럭의 기어를 변속한 후 후진시켜 그를 깔아뭉갠 것이죠.

 


더욱 충격적인 것은 725일 선고 공판에서 법원은 살인죄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트럭 기사가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었죠. 과실치사 혐의만 제공되어 금고 1년형만이 내려졌습니다. 금고형이란 징역을 살지만, 교도소에서 노동은 하지 않는 형벌입니다.

 


트럭 기사들과 관련된 도시 전설이 생각나네요. 대형트럭은 교통사고를 낸 후 피해자가 죽지 않았다면 다시 쳐서 죽여버린다는 전설말이죠. 이는 대형 차량의 대인사고는 대부분 중상을 야기하고 피해자는 식물인간이 되어 평생 후유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후유증 보상비보다는 장례비, 보상비용이 더 싸게 먹히기 때문에 트럭 기사들이 쓰러져 있는 사람을 다시 치어서 죽여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2018616일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전남 강진에서 17세였던 여고생 이 양이 실종 후 8일 이후에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당시 피의자로 지목되었던 사람은 이 양의 아버지 친구였던 김 씨였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던 날, 이 양은 SNS를 통해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인 김 씨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며 해남 방면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일주일 전 이 양을 학교 근처에서 우연히 만났고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라고 말하며 "알바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 양은 실종 하루 전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양의 어머니가 16일 저녁 김 씨의 집으로 찾아오자 집 안에 있던 김 씨는 뒷문으로 황급히 도망쳤습니다.

 


사건 다음날인 17일 새벽 이 양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을 김 씨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당일 62분경 김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보신탕집 근처의 공사장에서 목을 매 사망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당시 타살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일 핸드폰 추적 조사결과 김씨의 차량 동선과 이 양의 핸드폰 신호가 잡힌 동선과 시간대가 비슷했으며 김 씨는 이 양이 사라진 직후 세차를 하고 옷가지를 불태웠습니다. 또한 사건 당일 김씨는 휴대전화를 가게에 두고 갔습니다.



이 양의 시신은 8일 후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매봉산이라는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은 피의자인 김 씨의 차량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은 알몸상태였으며 부패가 심했다고 전해집니다.

 


숨진 이 양의 시신에서는 수면 유도제인 '졸피뎀' 성분이 나왔으며 사건 이틀 전 피의자였던 김씨가 같은 성분의 약을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씨가 사망한 상태이므로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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