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는 일찌감치 지나가고 이제 하반기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가 시작될 때 우리는 모두 올 한해 행복하게끔 빌었겠지만 역시나 올해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던 한해였습니다. 하반기가 끝나가기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살인사건을 모아봤습니다.
2018년의 시작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약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열렸고 러시아 월드컵도 상반기에 개최되었죠. 또한, 2000년생인 밀레니엄 세대가 미성년자인 마지막 해이기도 합니다. 뜨거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대한민국을 슬픔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살인사건 5건입니다.
생후 8개월 영아 살인사건
2018년 새해 첫날부터 발생한 경악을 금치 못할 살인사건입니다. 1월 1일 오전 11시 30분께 39세인 홍 씨는 생후 8개월 된 자기 아들을 손으로 수차례 때린 후 콘크리트 벽으로 머리를 2차례 세계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하였습니다.
그 후 홍 씨는 아들의 시신을 안방 침대에 이틀간 내버려 둔 후 11살 된 딸에게 여행용 가방에 담으라고 시킨 후 12일간 아파트 베란다에 숨겼습니다. 홍씨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침대에서 떨어진 아들이 울음을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그녀는 아들을 교회 앞에 버렸다가 아동복지법으로 입건되었으며, 이후 다시 아들을 맡을 후 수차례 학대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6월 27일 공판에서 인천지검은 홍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였습니다.
검찰은 당시 "충동적이 아닌 지속해서 학대하다가 살해하였다."라며 "그 후 침착하게 사체를 은닉, 범행 은폐 과정에서 11살 딸에게 사체를 싸게 하는 등 부모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범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범행 후에 포털사이트에 '신생아 사망 사건' 이나 '1년 미만 아이 입양' 등을 검색했습니다. 사체은닉과 본인의 죄를 숨기기 급급했던 것이죠.
8월 31일 재판부는 홍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습니다.
티티카카호 한국인 여행객 살인사건
2018년 1월 11일, 새해가 밝고 2주가 채 안 지났을 때 대한민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볼리비아 티티카카호의 태양의 섬을 여행하던 40대 한국인 여행객인 조영희 씨가 살해당한 채 발견된 소식이었죠.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성폭행 후 살해당한 흔적이 있다고 보도하였으며 목과 가슴 등에서 수차례 흉기가 찔린 상처가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에서는 1차 부검에서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였죠. 시체가 발견되었을 당시 한국 여권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강도살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범인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2018년 2월 11일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쏘쏘 게스트하우스 근처의 폐가에서 26세인 이모 씨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울산에 거주하고 있던 이 씨는 2월 7일 2박 3일 일정으로 쏘쏘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죠.
2월 7일 저녁에는 다른 손님들과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즐겼던 이 씨는 파티 이후에 실종되었습니다. 이 씨의 가족들은 10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범인은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인 32세 한정민씨로 밝혀졌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이었던 한 씨는 이모 씨를 납치한 후 목졸라 살해하고 폐가에 시신을 은폐하였습니다. 또한, 실종신고 후 게스트하우스로 찾아온 경찰과 태연히 대화를 나누기도 했죠. 하지만 시신이 발견된 후 한씨는 김포로 도주하였고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였습니다.
공개수사로 전환하기 전 그는 태연히 블로그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삼겹살 파티를 한 것을 올리기도 했죠. 그는 김포-안양-수원-천안등지로 도주를 하다가 2월 14일 천안의 한 모텔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2017년 7월부터 게스트하우스에서 저지른 준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평소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평판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살하기 전 성매매로 추정되는 여성이 그가 묶고 있던 모텔방에 드나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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