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만찬용 술이었던 문배주. 문배술은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중요무형문화제 제86-가호이며,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인 문배주 양조원 대표인 이기춘님이 빚는 술이기도 하죠. 잡곡으로 술을 빚지만 문배열매의 향기가 나는 증류식 소주입니다.
▶ 문배열매는 어떤 향일까요? 문배는 토종 돌배의 일종입니다. 일반 배보다도 상큼한 맛과 그 독특한 향이 특징이죠. 하지만 문배주는 누룩, 곡물만으로 빚는 술입니다. 그런데도 술에서 문배 향기가 나기 때문에 문배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 고려 시대 때부터 신하들이 왕에게 바치는 술 중 하나였던 술인 문배주는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문배주 2대 이병일 옹이 평양 근처에서 평촌 양조장을 설립한 후 한국전쟁 이후 남한으로 넘어와서 대를 이어 전해 내려오다가,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술이 되었습니다.
▶ 1986년에 국가 중요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년 남북정상회담, 2004년 남북 장성급 회담, 그리고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남과 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술입니다. 이렇게 전통 있는 술이지만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를 잊는 명인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소주나 맥주처럼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술은 아니므로 가격과 홍보 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도자기에 판매하는 전통주로서 프리미엄화를 시켜 선물용으로 제격인 술이기도 합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모던한 스타일의 병에 담긴 문배술도 나왔습니다.
문배술을 마시는 방법은 소주잔보다 조금은 작은 작에 담아서 마시면 그 진한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독한 술이기 때문이죠. 또한, 얼음을 넣어서 마셔도 좋습니다. 도수가 높으므로 기름진 음식과의 궁합도 잘 맞습니다. 중요한 분을 초대했을 때 만찬용 술로 제격인 셈이죠.
▶ 문배주의 가격은 용량과 병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500ml의 현대병에 든 것은 29000원이며, 200mL 4병들 이는 48000원입니다. 도자기 형태의 400mL는 26,000원. 영상형 700mL는 34000원, 사격형 700mL는 39000원으로 판매 중이네요.
구입처 : 문배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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