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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문화/문화 및 역사

남자도 여자도 아닌 인도의 제3의 성 히지라

by 너굴이여행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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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몇몇 국가에서는 제3의 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중 소수의 국가에서는 법으로 제3의 성을 인정해주고 있죠. 또한 몇몇 국가들은 남성이나 여성으로도 구별되지 않는 성에 대해서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오직 남성과 여성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이런 제3의 성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죠. 오늘은 그 중 첫 번째인 히지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히지라는 인도네팔파키스탄방글라데시에서 남자이지만 그들을 여자로 간주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여성처럼 행동하고 화장을 하고 여자 옷을 입죠. 그들은 인도네팔파키스탄방글라데시에서 법적으로 제3의 성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제3의 성이 아닌 여성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해서 그러한 법을 싫어한다더군요.

 


인도에서 그들은 몇천 년 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심지어 힌두 경전에도 쓰여있죠. 하지만 그들은 영국의 침략과 함께 공공의 지지를 잃게 됐죠. 1897년 영국이 그들을 범죄자로 분류하는 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히지라들은 음지로 들어갔습니다. 세대를 걸쳐 평생을 살던 마을을 떠나고 함께 살던 헤지라들은 뿔뿔히 흩어졌죠. 그들의 커뮤니티에는 대대로 그들이 어머니로 생각하는 여성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어머니의 곁도 떠날 수밖에 없었죠. 그들은 심지어 히즈라 파시라고 부르는 그들만의 비밀언어도 만들었습니다.

 


영국이 떠난 후 그러한 차별이 멈출 줄 알았지만, 세상은 바뀌었죠. 이후에도 그들은 차별과 폭력희롱을 당했습니다. 의사들은 그들을 치료하길 거부했고 경찰은 그들을 희롱했습니다. 물론 고용주들은 그들을 고용하지 않았죠. 이런 상황은 그들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었고결국 대다수는 거리에서 몸을 팔게 되었죠.

 


오늘날 하즈라의 에이즈 감염률을 평균을 훨씬 웃돕니다. 뭄바이에서만 약 18%의 하즈라가 에이즈 감염으로 확인되었죠. 인도의 에이즈 감염률이 0.3%인 것으로 생각할 때 이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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