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서 일어난 중증 장애인 집단 성폭행, 실화 탐사대

지난 8월 말 충격적인 뉴스가 들려왔었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한 마을에 지적 장애 여성이 같은 마을의 노인들로부터 수년간 성적으로 유린을 당해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 큰아버지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큰아버지. 충격적인 사실은 믿었던 큰아버지마저도 성추행에 가담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재판에 넘겨진 마을 사람들은 큰아버지를 비롯하여 총 7명. 

아무리 흉흉한 세상이라지만 같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여성은 어떤 심경일지 참담합니다.

 

성폭행은 2014년부터 시작되었고 4년간 이어졌습니다. 지적 장애 여성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집을 찾아 왔지만, 눈치를 못 챘다고 하네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해당 여성은 14년 전, 11살 때도 성폭행 피해를 보았던 여성이라는 겁니다. 

10년간 보호시설에 있다가 마을로 돌아오자 다시 시작된 성폭행. 인면수심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2015년에는 임산과 유산을 겪었다고 하네요. 문제는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중증 장애 여성은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것이 피해인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검찰청 자료에 따르며 성폭력 범죄는 2016년 29357건이 발생하였고 인구 10만 명당 56.8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강력범죄 중 살인, 강도, 방화 등의 범죄는 10년간 감소추세를 보이지만 성폭력 범죄는 약 2배 정도 증가하였다고 하네요.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오늘 방송될 실화 탐사대에서도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