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는 안데스의 만년 설산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에콰도르로 갔군요. 전율과 짜릿함이 넘쳐나는 이곳, 고되지만 희망찬 열정이 넘쳐나는 장소, 이번 주부터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 에콰도르 편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게스트로 나서신 분은 자전거 탐험가 황인범씨입니다. 적도에 걸쳐있는 나라 에콰도르는 세부 해안과 동부 아마존, 중부 산악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인구는 약 1천 6백만 명이고 면적은 283,560㎢로 한반도의 약 1.3배입니다. 그곳에서 떠난 처음 여정은 에콰도르에 있는 중부 리오밤바입니다.
떠나라 돈은 돌아오지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리오밤바는 중부 에콰도르에 있는 침보라소 주의 주도로서 주의 복서부에는 에콰도리 최고봉인 침보라소 산이 있습니다. 그가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리오밤바의 트레킹을 위해서입니다. 리오밤바는 침보라소산 트레킹의 시작점이기 때문이죠.
야자나무 가로수와 격자형으로 반듯한 도시가 인상적인 리오밤바. 돌로 포장된 건물바다 중후한 식민지 시대 건축물들이 우아하게 서있습니다. 리오밤바는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팬아메리카 하이웨이'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도시라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도시의 크기가 크고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사실 리오밤바는 18세기말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진 뒤 재건되었다고 하네요. 재건되었지만 여전히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남미 도시의 특징은 도시의 중간마다 광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광장의 가운데를 보면 이 도시에서 어떤 인물이 의미 있는 인물인지 알아볼 수 있죠.
리오밤바의 말도나도 광장에는 페드로 빈센테 말도나도가 광장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네요. 그는 최초로 적도라는 개념을 사용한 프랑스 측지 파견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스페인과 남미의 가장 좋은 점은 이렇게 도시, 마을 중앙 광장이 있고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가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언제든지 와서 이렇게 여유롭게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죠."
다음에 그가 멈춰선 곳은 식당입니다. 거리마다 행인들이 특이한 주스를 마시고 있는데요. 어떤 맛일까요? 달걀 후라이를 만들어 컵에 담에 으깬 후 뜨거운 국물을 부어 만드는 이 주스는 소금 간을 한 육수로 만든 소금 주스입니다. 여기에 레몬을 넣은 후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주스라기보다는 그냥 든든한 한 끼 식사같습니다. 계란 노른자 반숙의 고소함과 고기 국물의 담백함이 들어있고 중간 중간 채소가 들어있네요. 양파와 파가 아삭아삭 씹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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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스들은 리오밤바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명물입니다. 침보라소의 얼음이 들어간 이 주스는 다른 주스들보다 더 맛있다고 하네요. 빙하 조각을 넣은 주스, 그 자체가 특별하겠죠. 그래서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우뚝 솟은 만년설산 팀보라소에 있다고 하네요. 다음 리뷰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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